편지 공모전

'아주 특별한 고백'이라는 kb편지 공모전이 있었다.

보내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50대 이상이어야 한다는 소리에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께 못다한 말을 하기로 했다.
며칠간 퇴근길에 생각해봤다..
아버지에게 하지 못한 말들이 무엇일까..아버지가 듣고 싶어하신 말이 뭘까?

응모를 하고 기다렸다..혹시 내편지가 애절해서 대상을 타지는 않는걸까?
혹 아버지를 팔아먹었다고 어머니나 형에게 혼나는건 아닐까?

마침내 발표날..

문자 메시지가 날라왔다.
시상하셨으니 시상식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자세한 일정은 블라블라...
(이..론...정말 됐네..어쩐다냐...기분은 좋네..)

잠시후 메시지가 다시 날라왔다.
죄송합니다. 오류가 있었습니다. 귀하는 시상권이 아니라 입상자입니다.
-.-;;

잠시후 다시 날라온 메시지
입상을 축하드립니다.입상 선물은 댁으로 보내드립니다.
-.-

여튼..이번 기회를 빌어 아버지에게 하지 못한 얘기들을 정리했다.. 아버지께 가는 날 아버지 묘소앞에서 읽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를 팔아 큰 상금을 벌었다는 소리는 최소한 안들어도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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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atjd | 2007/11/27 15:54 | bla-bla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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