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이 시..

기형도의 시이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기형도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는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
더 이상 내것이 아닌 열망들..
이런 시는 어떤 경험으로부터 온 걸까?

by greatjd | 2007/11/29 17:55 | peopl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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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going at 2007/11/30 09:20
글쎄요. 작가 본인만이 알겠죠. 다만, 스스로 외부와의 전격적인 단절을 통해,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자주 경험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내요.
Commented by greatjd at 2007/11/30 09:31
기형도의 시를 읽어보면 고민하고 방황하는 시간을 늦게까지 보냈나라는 생각도 들곤 해요.. 일테면, 학생시절에 의도적으로 님말씀처럼 관계에서 도망치고 뭐 그러는 시기 있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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